인문, 철학, 신학 그리고 성경(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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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찾는 인생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히11:13~16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계절 추석 연휴, 이 시즌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나선다. 돌아갈 고향이 있음은 고마운 일이다. 이 맘 때쯤 되면 사람들이 관심은 교통정보에 꽂힌다. 그래서 방송매체가 앞 다투어 실시간 교통상황을 보도하지만 추석이 돼도 고향 찾는 사람이 별로..
2024.09.20 -
이유 있는 창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창1:1~3) 창세기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한다. 그런데 창2:4도 창1:1과 같은 단어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창세기 1장 내용을 창1:1과 창2:4이 샌드위치 빵처럼 싸고 있는 것이다. 두 구절의 원어는 ‘땅’이라는 ‘에레쯔, ’하늘들‘이라는 솨마임, 그리고 ‘하나님’이라는 ‘엘로힘’, ‘창조하다’는 ‘바라’ 등 같은 단어로 구성을 이룬다. 세상의 무수한 문학기법 중 ‘시종일치법’이라는 히브리 문학기법이 있다. 가운데 주제를 두고 그 양쪽에서 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기법이다. 창세기 1장은 그럼 ..
2024.09.08 -
창조에 앞서는 종말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22:1~2) 우리는 통상 서점에 가서 책을 볼 때 우선 지은이를 보고 그다음에 목차를 본다. 그리고는 이어서 그 책의 서론과 결론을 훑어본다. 그런 순서로 읽어보면 그 책의 전체 내용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과 분석으로 성경을 읽으면 더욱 은혜가 되고 확신 또한 분명해진다. 성경의 저자는 성령이고 서론은 창세기이며 결론은 요한계시록이다. 성경도 서론과 결론을 잘 정리해 두면 그 중간 내용 이해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1. 먼저 결론부터그런데 무엇보다..
2024.09.01 -
소금, 그리고 빛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5:13~16) 이 비유는 ‘착한 행실’이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진의와 달리 해석되곤 한다. 이를테면 ‘빛’을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것, ‘소금’을 세상 부패 방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는 것, 그러니 세상의 빛이 되자, 부패한 세상의 소금이 되자는 취지로 해석되고 선포되어 ..
2024.08.30 -
반드시, 그리고 속히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 (단2:31~35) 구약이 하늘 원형을 이 땅의 그림자로 이해할 수 있게 기록한 것이라면 요한계시록은 하늘 모습을 직접 기록하여 이 땅의 일들을 해석할 수 있게 기록한 책이다. 사도행전이 예수가 승천..
2024.08.23 -
하늘 사람들이 사는 법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그 어미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일천 일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취하였나이다.” 어미가 가로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미가가 은 일천 일백을 그 어미에게 도로 주매 어미가 가로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고자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돌리리라.” 미가가 그 은을 어미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미가 그 은 이백을 취하여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5 이 사람 미가의 집에는 신당이 있으므로 또 ..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