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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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붙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그 때에 내가 그 큰 말하는 작은 뿔의 목소리로 인하여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상한 바 되어 붙는 불에 던진 바 되었으며 그 남은 모든 짐승은 그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 (단7:9~12) 세상이 더 극악해져가는 것 같다. 마땅한 일이 이상한 일이 되고 상식적인 예상들이 버젓이 빗나가기가 일쑤이다. 작금에는 비겁한 일들도 말 ..
2025.04.10 -
세상의 하늘들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3~7) 세월이 하수상하다. 사람들이 두려움과 불안, 절망의 날들을 살고 있다. 그 세월을 살면서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죄가 만연한 세상에서..
2024.06.09 -
뜻으로 사는 하늘나라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왕 제 십팔 년에 아비얌이 유다 왕이 되고 예루살렘에서 삼 년을 치리 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마아가라 아비살롬의 딸이더라 아비얌이 그 부친의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 마음이 그 조상 다윗의 마음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저에게 등불을 주시되 그 아들을 세워 후사가 되게 하사 예루살렘을 견고케 하셨으니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사는 날 동안 전쟁이 있었더니 아비얌과 여로보암 사이에도 전쟁이 있으니라 아비얌의 남은 사적과 무릇 행한 일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
2024.05.12 -
이렇게 기도하라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6:9~13) '내가 품고 있는 가장 깊은 소원이 내가 누구인가를 정의한다'는 말이 있다. '내가 지금 무엇을 추구하고 있으며 무엇을 가장 소원하고 있는가?' 그것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가슴 깊은 곳의 소원이 나를 정의하고 나의 기도가 그 소원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내가 지금 무..
2024.04.14 -
시험과 악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23:1~6) 절대 선이신 하나님이 존재하는데 세상은 왜 이렇게 악이 만연한가? 그래서 현자들과 철학자들은 오래전부터 그 신의 유무, 또는 그 능력에 대하여 의심하고 시비를 걸어왔었다. 이 논증에 오랫동..
2023.04.06 -
죄와 용서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이 일로 인하여 여호와의 원수로 크게 훼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의 낳은 아이가 정녕 죽으리이다 하고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처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 지라' (삼하12:13~15) 기독교의 인간론에서 중요한 특징은 죄의 문제이다. 성경에는 인간의 죄에 대한 지적들이 많다. 이미 창세기에서 아담과 이브가 처음 죄를 범했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형이 동생을 살해한 이야기, 노아 시대에 와서는 하나님이 모든 인간들을 쓸어버릴 정도로 부패했던 세상 이야기 등, 모두가 인간이 불가피한 죄인들임을 증거 하는 이야기들이다..
20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