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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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 진주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마7:1~6) 인간이 걱정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함은 하나님의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부터였다. 포도나무인 창조자에게 젖붙임..
2024.09.29 -
믿음, 그 신실함으로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엡1:1~2) 바울은 자기 편지의 수신자를 두 가지로 표현하곤 했다. 성도, 그리고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이라고 말이다. '성도'라는 말은 한문인데 풀어보면 ‘거룩한 무리’라는 뜻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거룩하다'는 말을 도덕적이고 착하며 순결한 것으로 생각한다. 틀린 생각은 아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거룩의 개념을 그런 의미로만 여긴다면 정말 중요한 테제를 놓친 정의이다. 성경에서의 거룩은 하나님의 신성과 크심, 그 위대하심을 표현하는 단어이다. 그러니 적어도 이 어휘는 죄와 악에 길들..
2023.12.25